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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경유차 못 들어온다'…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줄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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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공해 버스 운행하지 않는 업체 노선 협의시 '부동의'

'노후 경유차 못 들어온다'…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줄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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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수립한다.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인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들어오는 버스 중 저공해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업체와 노선 협의시 부동의를 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 충전시 주차 요금을 면제해준다.

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시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연 평균 미세 먼지 농도를 20㎍/㎥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기준 미세먼지 연 평균 농도는 23㎍/㎥이었다.


서울지역 미세먼지 3대 발생원인은 자동차, 건설기계, 비산먼지 등이다. 이중 교통 부문은 교통 수요 관리를 통해 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환경부, 경기도, 인천시와 협력해 2.5t 이상 노후 경유차, 관광버스, 통근버스 등 전세버스, 서울에 들어오는 경기·인천 등 노후 경유차 관리에 집중한다. 특히 2005년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차 전량 11만3000대를 저공해화를 추진한다. 조기폐차나 디젤엔진(DPF) 부착, LPG 엔진개조와 같은 방식이다. 또 저공해화 된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경기·인천 버스 노선에 대해선 노선 협의시 부동의 할 계획이다.


시는 배출가스 수시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2개반 8명이던 것을 20개반 80명으로 확대하고 공회전 전담 단속을 강화한다. 남산, 학교, 학원주변, 관광지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충전시 요금 면제,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 또 공공주택 등엔 전기차 충전기 의무화를 추진한다. 2018년까지 관용차량은 100%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가회동 공관에서 서울시청까지 지하철로 출근했다. 박 시장은 공관에서 안국역까지 걸어온 뒤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에서 갈아타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렸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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