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올해 1회 추경안에 관련 예산 281억원 포함...3000t급 1척 등 총 30척 착공비..."조선업 고용 유지에 도움 될 것"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총 30척 4000억원 상당의 해경 함정 건조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추경안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내부 협의를 마쳤으며, 국회에서 처리되는 데로 확정된다.
안전처는 추경안을 통해 총 3조2114억원이었던 올해 예산을 3조2775억원으로 661억원 증액할 계획이다.
늘어날 661억원 중 282억원이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해경 함정 건조 사업 조기 착공에 투입된다.
발주할 배는 총 30척이다. 3000t급 대형 함정 1척과 500t급 경비함 3척, 방탄정 2척 등 신규 함정 6척의 설계ㆍ착공에 132억원, 500t급 5척 100t급 2척, 유류바지선 6척 등 노후 함정 대체 건조 사업에 135억원, 방제정(신규 1척+대체 3척) 건조 사업 착공에 8억원, 122구조대 보트 7척 신규 건조 착공에 7억원이 각각 들어간다.
올해 착공된 이 배들이 내년에 본격 공사에 들어가 완공될 때까지는 총 4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이 재정 투입이 바싹 말라가고 있는 조선업 경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안전처는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386억원은 재해위험지역정비 사업에 104억원, 재난안전특교세로 27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신규 건조 함정의 상당 부분은 부안해경서 신설에 따른 수요에 의한 것으로, 당초 계획에 잡혀 있던 일정을 다소 앞당겨서 올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한 것"이라며 함정 건조 사업을 수주한 조선소들의 고용 유지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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