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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10] 광고규제 완화, 공식후원업체 되레 불이익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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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광고노출 허용…'250명 후원' 언더아머 최대 수혜
'공식후원업체' 맥도날드 "올림픽 후원 지속 여부 검토할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림픽 광고·마케팅 규제를 담은 '룰40(rule 40)' 규정이 완화되면서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용품업체 언더아머는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지만 최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거액을 투자한 공식 후원업체 맥도날드는 되레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공식 후원업체 철회를 검토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수영황제'로 불리는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통해 근대 올림픽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포함 총 6개의 메달을 추가하면서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한 선수에 등극한 것이다.


하지만 펠프스는 당시 메달 박탈 논란에 휩싸였다. 펠프스가 룰40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올림픽 기간 중 펠프스가 찍은 루이비통 광고가 노출된게 문제가 됐다.

[올림픽 D-10] 광고규제 완화, 공식후원업체 되레 불이익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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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룰40 규정은 선수가 올림픽 대회 기간 중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 기업의 광고나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면 '올림픽', '골드' 등 올림픽과 연관된 단어, 오륜기 등 올림픽 관련 지적재산권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더 많은 기업들에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2월 룰40 규정을 완화했고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완화된 룰40 규정을 지난해 6월 채택했다.


완화된 룰40 규정에 따르면 여전히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 기업들은 올림픽 관련 지적재산권을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광고에 노출시키는 것은 가능해졌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메달 자격 박탈 논란이 일었던 루이비통의 광고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최고의 광고 전략이 된 셈이다.


언더아머가 가장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언더아머는 IOC에 수 천말달러를 지출한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다. 하지만 펠프스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약 250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언더아머가 최근 올림픽을 겨냥해 내놓은 광고에는 오륜기는 물론, '올림픽', '리우', '골드', '2016' 등 리우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어떠한 단어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직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 펠프스가 역영하는 모습만 담았다.


공식 후원업체들은 불만이다. 맥도날드의 존 르위키 이사는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들은 룰40 규정 완화로 거액의 투자 효과를 보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며 "맥도날드는 올림픽 후원을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까지 IOC와 후원 계약을 맺은 상태다.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 중 광고 출연을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돼 룰40 규정 완화를 반기고 있다.


펠프스의 에이전트인 옥타곤의 피터 칼라일은 "룰40 규정 완화는 펠프스와 같은 유명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IOC가 더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되레 룰40 규정을 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USOC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리사 베어드는 성명을 통해 "USOC는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그들의 올림픽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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