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다음 달 4일 북 핵 대응과 관련 '핵(核)포럼'을 출범시킨다. 매달 한차례 열리는 포럼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액션플랜(행동계획)'을 논의 한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우리도 핵무장을 선언하자는 '트리거(trigger·방아쇠)' 전략을 주장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도 즉시 핵무장 수준의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는 트리거 전략으로 북핵 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그동안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실질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우리의 안보 상황은 태풍 앞에 촛불과도 같은 상황"이라며 독자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의 첫 토론회에선 김태우 전 통일교육원장이 '북한 핵 대처 국가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신범철 외교부 정책기획관과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황용수 원자력 통제기술원 정책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설 계획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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