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독일의 한 비영리단체가 북한에서 새로운 식수사업을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VOA는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세계기아원조)가 지난 달 강원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새 식수사업을 시작했다"며 "평안도 운산·향산군, 구장군과 강원도 안변군에 우물을 판 뒤 수동 펌프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전했다.
울리크 쉴렌커 벨트훙게르힐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 사업에 드는 예산은 총 21만유로(약 2억7000만원)이며,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VOA는 설명했다.
쉴렌커 대변인은 "현재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지역 주민들의 영양개선을 위한 새로운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연합과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벨트훙게르힐페는 1997년부터 북한에서 폐수정화, 농촌 재난대비, 채소 종자 생산 등의 대북지원 사업을 벌여 왔다. 이 단체의 올해 대북지원 예산은 새 식수사업을 포함해 140만유로(약 17억6000만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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