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모친 홍라희 여사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여사는 최근 법무부 산하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기부금은 여자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기관 예스센터(Youth Education Service Center)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예스센터는 소년원에서 나왔거나 보호 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위해 1년간 직업 교육을 해주는 곳으로, 2014년 12월부터 운영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행해 10여 명이 취업과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예스센터는 남자 청소년만 수용하고 있다. 소년보호시설은 남녀를 분리 수용해야 한다는 보호소년 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남자 청소년만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소년보호협회는 올해 초부터 여자 청소년을 위한 시설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과 홍 여사의 기부로 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청소년을 위한 예스센터는 이르면 2017년 여름께 문을 열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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