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지표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 지수는 1.95포인트(0.03%) 상승한 6697.37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81.89포인트(0.81%) 내린 9981.24를, 프랑스 CAC 지수는 27.61포인트(0.63%) 떨어진 4330.1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337.32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네덜란드 화학업체인 아크조 노벨이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히면서 4.3% 하락했다. 자원개발 업체인 리오 틴토의 2분기 철광석 운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3.5% 내렸다. 글렌코어와 BHP도 각각 3.5%와 2.9%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 쇼핑 업체인 잘란도(Zalando)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2%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앞으로 2년간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독일의 7월 경기기대지수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증시는 기대 이상의 물가상승률과 파운드 약세 영향으로 올랐다. 영국의 6월 물가상승률은 0.5%로 전망치 0.4%는 물론 전월 0.3%를 웃돌았다.
특히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보탬이 됐다. 파운드는 1.06% 하락한 1.3114달러를, 유로화는 0.54% 내린 1.10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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