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유럽연합(EU)이 글로벌 트럭 제조사들에 가격 담합 혐의로 사상 최대 수준의 벌금을 부과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 DAF, 볼보, 르노, 이베코 등 글로벌 트럭 제조사들은 지난 14년간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EU로부터 29억3000만유로(미화 32억4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가장 많은 벌금을 부과 받은 곳은 다임러로 10억1000만유로의 벌금을 내게 됐다. DAF는 7억5270만유로, 볼보와 르노는 6억7040만유로, 이베코는 4억9460만유로를 내게 됐다.
트럭 제조사들이 내야 하는 벌금은 EU가 글로벌 시장 벤치마크 금리인 유리보(유럽 은행간 금리)와 엔리보(도쿄 은행간 금리) 조작에 가담한 6개 은행들에 부과 했던 종전 사상 최대 규모 벌금인 17억유로 보다 많은 것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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