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기업 구조조정, 일자리 문제 등과 관련 "고용 여건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 3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고용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특히 조선업 밀집지역, 청년층 실업률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물 지표에 약간의 개선세는 있었지만 민간부문에 본격적인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같은 대외 여건 악화, 구조조정 추진에 의해서 경기회복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와 투지 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가 이러한 사태에 대한 엄중한 인식 바탕으로 경제활력 제고, 민생 안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그러한 맥락에서 구조조정에 의한 여파, 특히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과 관련해 "구조조정으로 실직 위험에 놓여있는 국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구조조정) 관련 지역의 경제활성화,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주말 지나서 26일, 다음 주 초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는 계획"이라며 "조속히 심의해서 최대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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