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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메르켈, 쿠데타 수습 과정서 '법치 준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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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메르켈, 쿠데타 수습 과정서 '법치 준수'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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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터키의 쿠데타 시도 관련자 체포와 관련, 법치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안보팀과 터키 사태를 의논했다며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을 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터키 정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차 밝혔으며, 안보팀에 터키 당국과 협력해 현지 미국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그들 가족의 안전에 특별히 신경쓰라고 주문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터키의 쿠데타 시도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터키에서 민주주의와 법치국가를 수호하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서 있다"며 "거리에서 국민에 맞서는 탱크와 공습은 부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밤 비극적 결과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다루는 데 있어 '법치국가'를 스스로 입증해야 하며, 입증할 수 있다"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정권에도 경계를 표했다.


앞서 터키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데타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를 비롯, 육군 제3군 사령관인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제2군 사령관인 아뎀 후두티 장군,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 등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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