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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미켈슨, 선두 "날씨덕까지~"(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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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코스레코드 이어 둘째날 오전 조 출발 2언더파 보태 '1타 차 선두', 스텐손 2위

[디오픈] 미켈슨, 선두 "날씨덕까지~"(1보) 필 미켈슨이 디오픈 둘째날 18번홀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에어셔(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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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전 비, 오후 바람."

필 미켈슨(미국)에게 행운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 로열트룬골프장(파71ㆍ7190야드)에서 이어진 '최고(最古)의 메이저' 145번째 디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오전 조로 일찌감치 출발해 2타를 더 줄여 오후 11시30분 현재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2타)를 질주하고 있다.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오히려 날씨 덕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2013년 142번째 대회 우승자다. 첫날 8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면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호기를 만든 시점이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 7, 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낸 뒤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후반에서는 12번홀(파4)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15번홀(파4) 보기가 못내 아쉽게 됐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2위(9언더파 133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공동 3위 그룹(7언더파 135타)을 지휘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잭 존슨(미국)은 공동 5위(5언더파 137타)에서 타이틀방어를,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23위(2언더파 140타)에서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이수민이 공동 14위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고, 안병훈(25ㆍCJ그룹)이 8번홀(파3) 버디를 앞세워 공동 23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4위(1언더파 141타)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이상희(24) 공동 95위(3오버파), 왕정훈(21) 공동 123위(7오버파),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공동 146위(11오버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오픈] 미켈슨, 선두 "날씨덕까지~"(1보) 필 미켈슨이 디오픈 둘째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에어셔(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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