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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의장 "日 꼴찌에서 상장까지…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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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의장 "자기 기술로 살아남겠다는 절박함과 헌신 있었다"
"큰 돈 확보해야만 성공한 상장 아냐…지금 시점 상장이 맞았다"


이해진 의장 "日 꼴찌에서 상장까지…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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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해진 의장이 라인이 상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소감과 당초보다 상장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강원도 춘천시 네이버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으로 타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했고 신중호 라인 이사에게도 '울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일본에 갔을 때 워낙 꼴찌인 상태에서 오랫동안 발버둥치면서 정말 성공하고 싶었는데 지금 상황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이 너무 작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만들어내야 한 단계 성장하고 살아날 수 있다"며 "지금 인터넷 업계의 가장 큰 회사는 미국 아니면 중국회사이며, 자기 서비스와 기술만으로 생존하고 있고 투자도 하는 회사로 살아 남으려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과 헌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한 배경과 상장을 미룬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장은 "상장을 준비한 것은 3년 전부터였는데 초기 메신저 시장은 마케팅 전쟁이 심해서 마케팅 비를 많이 쓰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M&A할 가능성도 있어서 언제든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준비한 것이었다"며 "상장이 꼭 큰 돈을 땡길 수 있을 때 들어가서 확보해야만 성공한 것이라기보다는 매출 구조도 잡히고 우리의 히스토리를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2년 전에 상장하지 않은 것이 맞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뉴욕에 상장한것이 해외 기업과의 M&A나 주식 교환을 할 때 메리트가 있고 글로벌 비전을 잘 구성하려면, 동경과 뉴욕에 동시에 하는 것이 최적의 상장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향후 라인은 1위를 지키고 있는 국가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국,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도 나설 계획이다.


이 의장은 "일본과 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날 여지가 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1등하고 있는 시장에서 사업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우리가 시장을 확장하고 싶은 북미, 유럽에서는 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며 기존 메신저 만으로 진입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 성공하기까지 10년 넘게 걸렸는데 북미나 유럽 도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내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그 지역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리스크 감수'와 보상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라인 상장으로 네이버 창업자인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 책임자(CGO)는 이해진 의장보다 2배 가량 많은 스톡옵션을 지급받는다.


이 의장은 "내부 인력이 배제된 사외이사들이 만든 평가위원회가 창업주라서 스톡옵션을 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년 넘게 매달 일본을 오가면서 일했고, 제가 책임지겠다고 이사회에서 이야기할 만큼 리스크를 감수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감수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겪고 성공해낸 것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신중호 CGO가 가장 많은 지분을 받았는데, 앞으로 네이버에서 안주하지 않고 리스크 감수하며 열정을 다하는 직원에게 의미있는 보상을 주고, 하나의 시스템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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