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테이블세터 정근우(34)와 이용규(31)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34승3무44패)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34승1무45패)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7위까지 도약했다.
이날 한화타선에선 정근우, 이용규가 각각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O리그 첫 선발투수로 나선 에릭 서캠프는 4.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이후 3연속 안타가 터져 먼저 두 점을 냈다. 김태균은 1, 3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회초에도 2사 1루 이후 3연속 안타로 두 점을 보탰다. 강경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근우(11년 연속 100안타), 이용규, 송광민이 연속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강경학의 3루타와 정근우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용규는 4회초 1사 후 좌익수 쪽 안타(7년 연속 100안타)에 이어 도루(개인통산 300도루)도 성공시켰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5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따라붙었다.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데 이어 2사 3루 후 정성훈의 3루수 쪽 평범한 뜬공을 3루수 송광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점수는 5-2가 됐다.
그러나 한화는 홈런 두 방으로 LG의 기세를 꺾었다. 정근우는 6회초 2사후 바뀐 투수 진해수의 3구째 슬라이더(131㎞)를 노려 좌익수 뒤 솔로 홈런을 만들었고, 로사리오도 7회초 2사 후 우중간의 솔로 홈런(시즌 22호)을 날렸다. 한화는 9회말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최종 7-4로 승리했다.
한편, 넥센(48승1무36패)은 수원에서 열린 kt(32승2무47패)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로 승리하며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선발투수 맥그레거는 kt 타선을 7.1이닝 동안 11피안타 5탈삼진 5실점으로 묶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5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고종욱(2타점)이 3안타를, 김민성(2타점)은 4안타를 때렸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전반기 10위를 확정했다.
NC(47승2무28패)는 리그 선두 두산(55승1무27패)과의 마산 홈경기에서 대타 이호준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거둔 NC는 두산과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좁혔다. NC는 2-3 지고 있던 6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이호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이호준은 이날 리그 역대 세 번째 1200타점 기록을 세웠다.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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