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14일 "현 상황과 장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저금리·저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차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위기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도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차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영업현장 관리자 등 160여명이 참석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40개 혁신과제의 세부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영업 부문에서 핵심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관리 선진화를 추진키로 했다. 재무건전성 강화에 대비한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도 실시한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 해외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의 본인가 신청을 앞두고 방카슈랑스를 위한 준비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 사장은 "혁신이란 본인 직무에 대한 역할을 명확히 규명하고 변화를 예측해 중장기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혁신을 통해 세계 초일류 보험사라는 목표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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