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2016년,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15.8%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지속과 예상보다 빠른 엔진부문 매출 증가를 고려해 2016년, 2017년 테크윈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3%, 11.9% 상향했고, 새롭게 종속회사로 편입된 한화디펜스의 실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은 7049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도 위로금 지급에 따른 영업적자(-792억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비용절감과 사업부별 인력 재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4.6%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부별로는, 방산은 계절적 영향(성수기 4→2→3→1분기 순)과 폴란드 수출 매출이 일부 포함돼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다"고 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5월 6950억원을 들여 한화디펜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화디펜스의 올해 추정 매출액은 7806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영업이익률 5%)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률은 판관비 증가로 전년도 5.9%에서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두 가지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폴란드(후속발주, 약 2700억원 MOU), 인도(100대, 약 4000억원) 등으로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K-9 수출은 두 자리 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수주 성공 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화탈레스의 탈레스 측 지분 50% 인수건(약 3000억원)이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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