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넥슨 주식 시세차익 등 자산증식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49·검사장)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이금로 특임검사팀에 자수서 형식의 자료를 제출했다.
진 검사장은 넥슨 비상장 주식 매입 및 처분에 걸쳐 매입자금 및 처분 경위 등을 인정하되, 넥슨 측으로부터 별도의 특혜를 제공받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검사장은 또 넥슨 법인이 리스한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제공받아 보유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과 사이에 오간 객관적 금품 이동은 인정하되 대가성 등 형사처벌 근거는 부인하는 취지로 읽힌다.
검찰이 이날 오후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48)을 전격 소환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의혹의 두 핵심인물인 진 검사장, 김 회장 등의 자택 압수수색이 이뤄진지 불과 하루 만에 출석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조사내용과 함께 진 검사장이 제출한 서면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방향을 가늠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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