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음란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야수 김상현(36)을 임의탈퇴 조치했다.
kt는 1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구단이미지를 훼손시켰기 때문에 중징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김상현도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김준교 kt위즈 사장은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부정행위 또는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원-아웃(One-Out) 제도를 적용해 엄중하게 징계하는 한편, 선수들이 야구장과 사회생활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상담 등 제반 조치를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 원룸촌 인근의 한 이면도로에 세운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길을 지나던 20대 여대생의 신고로 지난 4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상현은 올해까지 프로 17년 차 베테랑 타자였다. 지난해 kt에 새 둥지를 틀었던 김상현은 통산 1020경기 824안타 147홈런 538타점을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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