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부상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11일(한국시간)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이 개최국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산투스 감독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 구성원 입장에서는 부상으로 교체된 호날두가 라커룸과 벤치를 지킨 것 자체가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주장인 호날두가 놀라운 팀 정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산투스 감독은 또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해 “우리는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 어디를 가든 포르투갈 팬들이 있었다”면서 “팬 덕분에 우리의 의지가 고양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교체 아웃 이후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막판 교체 멤버로 들어온 에데르가 연장후반 4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유로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