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공모가가 주당 3300엔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라인의 공모가가 예상범위(2900~3300엔) 최상단에서 정해졌다면서 조달 금액은 적어도 1155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3500만주를 발행하는데 초과배정옵션 525만주까지 발행하면 최대 1330억엔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라인은 지난달 28일 공모가 범위를 2700∼3200엔으로 잡았다가 수요와 시장 여건의 변화를 들어 범위를 높인 바 있다. 라인의 IPO는 올해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
라인은 1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15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상장을 진행한다. 라인의 미국 공모가는 주당 32.84달러다.
라인의 상장은 페이스북, 텐센트 등 IT 공룡들에게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라인은 출시 1년만인 지난 2012년에 5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2013년 2억명, 2014년 4억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 기준 월 사용자는 2억1840만명이다.
라인은 일본 뿐 아니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1207억엔으로 40% 급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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