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거주 52세 남성, 확진 판정 받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과테말라에 거주하고 있는 L 씨(64년생, 52세 남성)가 국내 입국 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 씨는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에서 거주 중 지난 7월6일 잠시 국내에 입국했다. L씨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9일 저녁 확진 판정했다. 과테말라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후 L 씨는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검사 의뢰됐다. 이어 9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강릉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L 씨와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고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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