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무력 충돌이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 양측의 경호원 전원이 무력 대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사망자만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이 수도 주바의 대통령궁에 모여 10일에 있을 독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발생해 더 큰 충격을 낳았다. .
양측 경호대 간 시비가 총격으로 이어지고서 중화기와 야포 등을 동원한 전면적 무력충돌이 여러 곳으로 번지면서 30분간 지속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남수단에서는 지난 2013년 말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 측 군인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내전이 발발해 수만 명이 숨지고 3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이 후 대통령과 부통령은 평화 협정을 맺고 연정을 구성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허울뿐인 평화 협정이었음을 암시하게 했다.
한편 인구 1100만 명의 남수단은 최근 인플레가 300%에 달하고 현지 화폐가 90% 이상 평가절하 되는 등 경제가 파탄에 이르러 500만 명이 긴급 구호식량에 의존하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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