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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갤S7…1년만에 성과급 100% 받는 무선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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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갤럭시S7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IM(IT 모바일) 부문의 무선사업부가 1년만에 100% 성과급을 받았다. 성과급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삼성전자와 달리 다른 전자 계열사들은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낮은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8시께 상반기 '목표 인센티브(TAI)'를 일제히 지급했다.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견인한 무선사업부는 1년만에 100%를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최고 성과급을 받아온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상ㆍ하반기 평가에서는 각각 B등급, C등급을 받아 50%와 37.5%를 받는데 그쳤다.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3000~4조5000억원대로 집계돼 1년만에 명예를 되찾았다. 증권가에선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이 지금까지 2600만대(약20조원)팔렸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넘어선 '무풍 에어컨'과 'SUHD TV'의 인기에 힘입은 CE(소비자 가전) 부문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내 반도체 사업부도 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라 100% 성과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외 다른 전자 계열사 직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회사 평가에서 각각 B등급, C등급, D등급을 받았다. 상반기 구조조정을 진행한 삼성전기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26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SDI는 3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 만회에 성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상반기 매각, 분할 등의 이슈에 시달렸던 삼성SDS는 A등급을 받았다.


삼성그룹은 매년 상ㆍ하반기에 계열사ㆍ사업부별로 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생산성 격려금(PI)에서 TAI로 바뀐 지금의 제도에 따르면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지급율이 정해진다. 반기별로 계열사, 사업부별로 A~D 등급을 부여하며 각각 절반씩 반영해 월 기본급의 100%까지 받을 수 있다. 등급별 지급율은 A등급 50%, B등급 25%, C등급 12.5%, D등급 0%다. 회사 평가에서 A등급을 받더라도 사업부별 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50%, 회사평가에서 D등급을 받더라도 사업부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 역시 기본급의 50%를 받게 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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