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대구 한 중학교 여교사와 제자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같은 재단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교사의 아버지가 딸이 제자와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단 측에서 여교사 아버지(재단의 한 학교 교감)를 조사한 결과 ‘딸과 학생 간에 성관계는 없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여교사 A(33)씨가 교사가 아니라 일반인 신분이어서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8일 밝혔다. 기간제 교사였던 A씨는 지난 2월 28일 계약기간이 만료돼 교사직을 그만둔 상태다.
운동부원인 제자 B(15)군에 대해서도 학생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란 명분 아래 이 사건과 관련 일체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
다만 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7일 이 학교 운동부 전체를 대상으로 폭력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B군은 여교사와의 관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따라서 학생에게 여교사와의 관계 등 비교육적인 부분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으며 앞으로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