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할랄시장 수출 전문 도축장과 도계장 건립이 추진된다.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지만 급성장하는 수출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할랄ㆍ코셔제품을 취급하는 해외대형 유통업체에 국내 제품의 입점도 늘린다. 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콘텐츠, 포장재 등 신규 분야 진출도 확대한다.
식품과 화장품에 할랄인증표준을 제정하고 통상협력과 외교채널을 활용해 주요국과 교차인정을 확대한다. 현재 299개 국내기업이 1000여개 품목에 대해만 할랄인증을 획득했으며, 25개 기업이 코셔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국내 식품ㆍ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을 할랄랩(Lab)으로 등록해 전문 검사도 강화한다. 국내 시험 검사기관 가운데 ISO17025를 충족한 기관 5곳을 선정, 걸프협력기구 인정센터(GAC), 두바이 인정센터(DAC)의 할랄랩으로 등록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국가와 화장품 공동상품개발을 지원하고, 화장품에 할랄인증 표시ㆍ광고도 허용키로 했다. 면세점에 할랄전문 화장품 매장도 만든다.
또 무슬림 국가를 대상으로 드라마와 게임, 애니메이션 수출을 지원하고, 할랄 요소를 갖춰야 하는 전문 포장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인증 획득 기업이 25곳에 불과한 코셔시장에 대해서도 인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박람회를 열어 기업들이 코셔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할랄 한식당을 육성하고 전문 메뉴 개발도 지원한다. 공항과 호텔, 병원 등에 기도소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중동국가의 의료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맞춤형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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