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청와대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해임과 관련한 진실을 낱낱히 밝히고 언론개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그렇지(사과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당은 야3당과 공조,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국회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로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지켜나가겠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에서 김 전 국장에 대한 해임무효소송이 진행됐다"며 "김 전 국장은 2014년 5월 당시 길환영 KBS 사장이 자신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사표를 내라고 했고, 길 사장을 통한 청와대의 보도개입이 인수위 시절부터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공영방송 보도국장에게 사표를 받아내고,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 수석비서관의 본연의 임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는 진실을 낱낱히 밝히고 언론개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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