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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이르면 다음달 본인가 신청…카카오뱅크는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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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 중인 K뱅크가 이르면 다음달 본인가 신청을 한다.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면 일단 본인가 신청을 해놓고 안정성을 테스트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오는 11~12월 본인가 신청 예정이다. 이 회사는 ‘1호’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뱅크는 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경기 판교 카카오뱅크 설립 사무실 방문에 맞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앞서 지난 3월 서울 광화문 K뱅크 사무실에 방문한 바 있다.

K뱅크는 KT와 우리은행, GS리테일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곧바로 통합 테스트에 들어갈텐데 이와 병행해 늦어도 9월 말까지는 본인가를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의 본인가 심사에는 1~2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연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직원 수는 현재 83명인데 하반기 중에 100~120명을 수시로 공개 채용할 계획이다.

사업모델로는 계좌개설, 예금, 대출, 송금, 결제, 자산관리 등 은행 업무를 100%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종합은행을 제시했다. 또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SNS 등을 통한 보다 손쉬운 송금, 더 저렴한 직불 결제 수수료, 요구불예금·정기예금·적금 등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 서비스, 10%대 중금리 대출 등을 추진한다.


카카오와 KB국민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오는 11월까지 전산시스템 설계 및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본인가 신청과 심사 과정을 감안하면 영업 개시는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117명인 직원 수는 하반기에 90여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사업모델로는 계좌번호 입력 없이 이용하는 간편 송금, 음원이나 게임포인트 등 비현금 이자 제공, 카카오를 비롯한 주주사 보유 빅데이터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과 중금리 대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금융봇) 등을 제시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카드업이나 금융투자업 등 겸영 업무의 전산설비와 직원 등 준비가 돼 있다면 예비인가 절차를 별도로 거치지 않고 은행 본인가 신청 때 한꺼번에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금리 대출 사업을 돕기 위해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업권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본인가 이전이라도 금융결제원 및 한국은행 지급결제망 등과 사전연계해 충분한 테스트를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혁신적인 I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IT기업의 은행 지분 제한을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은행법 개정 이후 시장에 잠재해 있는 다른 IT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추가로 출현시켜 기존 금융권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와 K뱅크도 혁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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