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와 만나 조선소 합작사업을 논의한다.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신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이하 석유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갑 사장, 정기선 선박해양영업부문장(전무)과 회담을 갖는다.
이들은 사우디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와 현대중공업 간의 합작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아람코의 나빌 알 자미아 부사장과 야시르 머티 부사장도 참석한다. 알 팔리 장관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조선·엔진·플랜트 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의 성격이 짙다. 이들은 이번 회동에서 사우디 현지에 선박엔진 공장과 조선소를 조성하는 내용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사우디 석유장관으로 임명된 알 팔리 장관은 현대중공업 경영진과의 면담에 이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뒤 2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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