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브렉시트가 깬 경제상식]외국인 유출 우려에도 커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하반기 수출·내수 살리기 필요성 강조…美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에 "지금이 적기"

[브렉시트가 깬 경제상식]외국인 유출 우려에도 커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AD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결정 후 한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거세졌다는 점도 기존 경제 상식과는 다른 점이다. 브렉시트라는 돌발악재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탈 코리아를 부추길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기존 상식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금융환경이 불안하면 투자는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이동한다. 통상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브렉시트란 돌발악재가 외국인 자금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브렉시트 후 국내 자본시장에서 영국계 자금 36조원의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였다.


외국인의 자금 유출 우려가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도 보수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의 인하로 주요 선진국과의 금리격차가 축소되면 해외 투자자본의 탈코리아 움직임에 기름을 붓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가 그랬다. 당시 우리는 기준금리를 1.5%로 동결시켰지만 미국이 금리를 0~0.25%에서 0.25~0.5%로 올리면서 우리와의 내외 금리차는 기존 1.25~1.5%포인트에서 1~1.25%포인트로 축소됐다.


한미간 내외금리차의 축소는 외국인의 이탈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의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증권투자는 40억4000만달러 순유출돼 전월(17억2100만달러)에 비해 유출폭이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1월까지 영향을 미쳐 외국인 투자 순유출이 45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현재 미국과의 금리 차는 0.75~1%포인트로, 지난해 말보다 더 낮아진 상태다. 우리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춘다면 외국인이 대거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브렉시트로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브렉시트로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이 더 심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암흑 터널에 갇힌 상태다. 내수로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다. 한은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8로 소비자 심리가 오히려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리 인하의 추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외국인 유출 우려보다 금리인하로 소비심리를 살리는 게 더 급선무란 판단에서다.


브렉시트 결정 후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의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금리인하 목소리를 키우는 요인이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브렉시트 이후 유동성 악화를 우려해 돈을 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만 나홀로 긴축 정책을 펴긴 어렵다. 일각에서 연내 1~2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미 연준·Fed)도 오히려 금리 인하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판단에서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브렉시트에도 국내 시장이 잘 버티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됐다는 점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