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성관계’ 학교전담 경찰관들, 꼬리 감추고 입 꾹 다물고

사진=부산경찰서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부산경찰청은 28일 여고생과 성관계한 학교전담 경찰관이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자 출국 금지를 요청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건이 알려지기 전 사표를 낸 사하경찰서 A(33) 전 경장은 사건이 공론화 되자 24일 돌연 잠적했고 연제경찰서 B(31) 경장은 27일 1차 조사를 받았지만 공황장애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지방청 성폭력수사대에 맡겨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전담 경찰관들을 대신해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경찰에 대해 느꼈을 실망감과 분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