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형은행이 UBS가 세계 경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에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UBS그룹의 중국대표인 유진 첸이 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 전략에 집중할 것을 권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첸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 "잠깐 멈추고 (브렉시트)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 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잉반응을) 멈추는 게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영국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들의 가치가 폭락했다고 분석하고, 이로 인해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시장의 가치가 증발했다고 지적했다.
첸 대표는 향후 브렉시트 때문에 몇몇 중국 기업들은 영국에 대한 투자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많은 은행 고객들이 영국이나 EU 등 선진국 시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의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여전히 많은 중국 기업들이 영국을 잠재력 있고 경제적으로도 협력할 만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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