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열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가며 시즌 13호 멀티히트까지 달성해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2(142타수 40안타)로 올랐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월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숀 오말리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이 3-1로 앞선 3회말 1사에서는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5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렸고, 7회말에는 1루수 앞 땅볼, 9회말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불펜진 난조로 6-11로 졌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변경한 오승환(34)은 이날 출전하지 않아 이대호와의 대결이 무산됐다. 오승환은 팀이 9-6으로 앞선 8회말 출격할 조건이 마련됐으나 팀이 9회초 2점을 얻어 5점 차로 달아나면서 등판을 다음으로 미뤘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7-1로 이겼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휴식했고, 팀은 12-5로 이겨 최근 5연승을 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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