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 10억달러 지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산업은행이 국토교통부, 공적수출신용기관(ECA), 다자개발은행(MDB) 기관과 함께 '해외 인프라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금융설명회'를 23일 열었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산업은행의 미화 10억 달러 규모 특별자금과 더불어 국내기업의 해외인프라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정부·기업·금융기관 간 협업체계를 통해 마련되는 다양한 지원책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해외프로젝트시장 동향과 사업개발 노하우를,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 검토 지원, 글로벌 인프라 펀드(GIF) 펀드 설정, 정부 대 정부 협상(G2G) 등 정부차원의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수주실적이 저조한 시점에 정부, 정책금융기관, MDB가 모여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산은은 개도국과 중진국에서 한국 기업이 해외사업 수주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10억달러 규모의 ‘특별자금’을 신설해 공급한다. 이 자금은 무역보험공사 등 ECA기관과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MDB와의 협조융자를 기반으로 집행되며, 국내기업이 본 사업에 EPC업체나 운영업체로 참여시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