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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SK케미칼 NBP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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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SK케미칼 NBP601 SK케미칼 NBP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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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시판허가 획득…약효 뛰어난 혈우병 치료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케미칼은 혈우병 치료제 'NBP601(앱스틸라)'의 미국 시판 허가를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신약이 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한 것은 SK케미칼이 처음이다.

NBP601은 세계에서 최초로 SK케미칼이 개발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를 가진 제8인자’다. 기존 혈우병치료제는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형태였다. 반면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는 두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 결합시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능과 약효의 지속 시간을 향상시켰다.


SK케미칼은 NBP601이 미국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기존 제품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BP601의 연구개발을 주도해 온 김훈택 SK케미칼 혁신R&D센터장은 "오랜 기간 연구원을 믿고 지지해준 최고경영층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뛰어난 효능과 환자 편의성이 NBP601의 글로벌 상업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혈액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혈액제제 전문 업체인 ‘SK플라즈마’도 지난해 설립했다. SK케미칼은 현재 안동에 위치한 SK케미칼의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2018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최첨단 신규 혈액제제 분획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연내 완공을 예상했다.


SK케미칼이 바이오 사업을 미래 핵심 동력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SK케미칼은 이후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투자가 이어지며 SK케미칼은 지난해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상용화했다.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한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한 SK케미칼은 지난해 말 성인용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5월에는 소아·청소년 용으로도 허가를 받아 국내 만 3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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