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인포가든’ 오픈

서울광장에 위치한 서울역7017 인포가든(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가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울역7017 인포가든(Info Garden)’을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역7017 인포가든은 각각 전시관과 안내관으로 활용할 2개의 원통형 구조물과 대형 식재화분(Tree Pot, 트리 팟) 10개, 조명등 3개로 구성됐다. 총 면적은 218㎡다. 설계는 서울역7017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자인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조경전문가 위니마스(Winy Maas)가 맡았다.

전시관(직경 5m, 높이 4m)은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 시민들이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서울역 일대의 변화될 모습을 3D 가상 영상으로 미리 경험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안내관(직경 3.5m, 높이 3.8m)은 직원들이 상주하며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비롯한 서울역7017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안내할 업무지원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전시관과 안내관 위에 각각 장미와 반송(盤松)을 심어 도심 속 푸른 보행로의 매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10개의 대형 식재화분(일반형 6개, 벤치형 4개)은 인포가든 18m보행로에 놓인다.

인포가든은 23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하고 이후에는 실제 서울역 고가로 옮겨 활용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11시~20시로 월요일은 휴무다.(단, 주말 및 공휴일은 10~19시 운영)

이와 관련해 23일 오전 10시 서울역7017 인포가든에서 ‘서울광장에서 미리보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역 고가 주변지역 주민과 서울역7017프로젝트 시민위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설계자인 위니마스 등이 참석한다.

시는 23일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인포가든 오픈 주간’으로 삼고 인포가든 무대와 서울광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열 예정이다. 음악공연, 시민참여형 연희극,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