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39센트(0.8%) 하락한 48.49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52센트(1.03%) 하락한 배럴당 49.8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에 대해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제 위축 우려로 유가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렉시트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날 오전 영국 외환시장에서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이 장중 -0.001%를 기록했다. 이는 1989년 블룸버그가 독일 국채금리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증가 속에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974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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