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강을 읽다]"드르렁 컥! 푸!"…코골이 해법은?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체중 줄이고 양압기 이용하는 방법 있어

[건강을 읽다]"드르렁 컥! 푸!"…코골이 해법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드르렁 컥! 드르렁 푸! 컥컥! 푸!"

코골이는 상대방에게 심각한 수면 방해를 합니다. 한 번쯤은 주변에서 코를 고는 사람 때문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요. 코골이 하는 사람 스스로의 수면과 건강에도 악 영향을 줍니다. 코골이는 체중을 줄이거나 혹은 장치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원인=코골이는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가 좁아지면서 생기는 진동 때문에 발생합니다. 수면할 때는 기도 주위의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혀와 편도 등이 처집니다.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으면서 코골이가 나타납니다. 술을 마셨을 때에는 혈관 팽창과 부종 때문에, 체중이 늘었을 때에는 목 주변의 부피 증가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게 돼 코골이가 심해집니다.

코골이가 나타날 때에는 수면 저호흡증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오랫동안 안 쉬는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뇌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발생합니다. 호흡이 재개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잠에서 깨서 뒤척이며 수면 중 각성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숙면을 이루지 못하죠. 수면 시간이 길어도 계속 피곤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간 졸림증 등이 이어집니다. 졸음운전이나 졸음 근무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심부전,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골이 치료=체중이 늘어나면서 코골이가 나타나거나 심해진 경우에는 5~10㎏ 정도의 감량이 코골이를 상당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편도가 비대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 수술 후에도 코골이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수술에 적합한지에 대해 수술 전 평가가 필요합니다.


양압기(CPAP)라는 장비로 공기를 불어넣어 기도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동안 계속 공기가 주입되면서 기도 공간을 넓혀주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줄여 줍니다. 산소마스크 같은 장비를 장착하고 자야하기 때문에 폐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이 자주 생기는 사람, 출장이 자주 있는 사람들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치과에서는 입 안에 끼는 장치를 통해 아래턱을 앞으로 내민 상태를 유지하게 해 기도 공간을 확보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서는 양압기를 이용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부적절하게 사용했을 때에는 부정교합이나 턱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김동국 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과장은 "코골이 장치는 치아에 장착하게 되는데 장기간 장착할 수 있는 치아 상태인지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리하게 장착할 경우 턱관절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치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