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림3동 주택 밀집지역 여성 안전 귀갓길 조성사업 추진...현관문, 골목길, 주차장 등에 미러시트와 반사경 부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대림3동 일부 주택 밀집지역에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 귀갓길’을 조성한다.
대림로29길 골목길 곳곳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티드, CPTED)을 적용해 미러시트와 CCTV 비상벨 등을 설치함으로써 범죄 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안전한 주택가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진행돼 총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된다.
우선 구는 현관문과 골목 사각지대, 주차장에 미러시트와 반사경 등을 설치한다. 뒤따라오거나 주변에 숨어있는 사람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CCTV를 200만 화소 고화질로 교체해 성능을 높이며, 밝은 노란색으로 칠하고 번호판과 비상벨도 달아 위급 상황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쉽도록 개선한다.
이 외도 기존의 보안등 22개를 더 밝은 LED 보안등으로 교체해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감은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여성 안전 귀갓길 조성사업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9월경 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여성대상 범죄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중요해졌다”며 “이번 안전 귀갓길 조성 사업이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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