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와 맥주 궁합’ 강조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홈술’ 트렌드가 확대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제2의 치맥(치킨+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이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를 정착시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TV광고 론칭,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계절적 비수기 없이 언제든지 비비고 왕교자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14일 방송인 전현무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모델로 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환상궁합’ TV광고를 론칭했다. ‘바삭한 왕교자에 시원한 맥주! 끝이죠 끝!”, ‘궁합이 너무 좋아’, ‘한국의 음식궁합 중에 독특한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왕맥이죠’ 등의 표현을 통해 맥주 안주와 잘 어울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영업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환상궁합’ 메시지를 전파하고, 비비고 왕교자 시식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비비고 레스토랑에서는 ‘왕맥 세트’ 할인 판매 및 비비고 왕교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왕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환상궁합’ TV광고를 공유하고 ‘비비고 왕교자’ 레시피 공모전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여름철 ‘왕맥’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어 올해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의 지난해 여름철(6월~8월) 월 평균 매출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며 계절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바삭하고 풍성한 식감과 육즙이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소비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만두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누적 판매량은 5000만봉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1봉을 먹은 셈이다. 지난해 12월 단일 브랜드(냉동만두 기준)로는 국내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 돌파한 데 이어, 최단 기간 최고 매출 성과를 이룬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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