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에 도전 의사를 밝혔던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경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1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세명이 나왔는데 순서 가지고 따지는게 할일이냐 싶어 양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사위원장 후보로 여상규·권선동 의원과 경쟁 중이었다.
그는 이어 "세명이 도전을 하니 원내지도부에서 전반기는 1년씩하고 후반기는 2년을 하는 중재안을 제시 했었다"며 "나도 전반기를 먼저 하겠다고 했으나 화합을 위해 후반기로 간다고 했고, 나머지 두분도 정리가 거의 된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양보와 타협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계속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은 본 의원이 평소 생각해 오던 정치문화개선, 당내 화합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전 후반기 우선 순위를 가지고 소모적인 경선까지 치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아, 본 의원이 후반기 2년간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은 양보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