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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산배분포럼]폴 퐁 포람 "중국 일대일로 사업, 헤지펀드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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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산배분포럼]폴 퐁 포람 "중국 일대일로 사업, 헤지펀드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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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이 본격화되면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다."

폴 퐁 포람 홍콩 페가수스펀드매니저 유한회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자산배분포럼'에서 "일대일로 사업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에겐 새로운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권 국가들이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되길 기대하고 있다. 중국 본토 A주도 오는 15일 MSCI 정례회의에서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폴 퐁 포람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수조원대의 자금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중국 A주는 신흥국 시장의 16.9%를 차지하는데 만약 편입이 결정될 경우 이 비중이 39%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시장의 가능성을 높게샀다. 현재 미국의 수많은 헤지펀드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 퐁 포람은 "일대일로 사업엔 65개국이 참여하는데 한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 사업은 고속도로와 지하철, 건설 등 인프라와 관련된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로 인해 발행되는 채권 등 헤지펀드 운용사들에겐 막대한 투자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한 헤지펀드들의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짜고 어떤 위험을 감수할지, 중국 정부도 신뢰할만한지 등을 잘 따져야 한다는 것.


폴 퐁 포람은 "대외 리스크뿐만이 아니라 헤지펀드 내에도 부정부패나 수익률 허위기재, 과장광고 등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며 "이러한 운영리스크들을 잘 관리하고 어떻게 통제할지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가장 염두에 둬야 할 투자전략으로 자산배분을 꼽았다. 신뢰도가 높아도 어느 한 곳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분산투자 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데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폴 퐁 포람은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만의 경우 한곳에 집중 투자하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어 거의 회생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며 "반드시 다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 50% 이상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붕괴하거나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다"며 "이는 (투자금을)한쪽에 몰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인데 반드시 실사하고 전략을 이해하고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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