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보건소(소장 박성희)는 대표적 직업병인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된 요양보호시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7월까지 한방 건강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근골격계 질환이란 반복작업으로 근육, 혈관, 관절 등에 손상이 생겨 어깨, 허리, 팔다리 등에 통증이 생기고 만성 통증, 감각 이상으로 발전하는 직업성 질환이다.
지난 2008년 노인장기요양제도 시행으로 요양보호사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이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주는 업무에 주로 종사하고 있다.
특히 요양보호사 대다수가 40~50대 중년 여성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돼 있다.
군은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청수원과 군립요양원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다음달까지 12주간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 과정을 운영한다.
기초검사, 타이치 기공체조, 한방치료, 스트레스 및 우울증 예방교육 등 다양한 한의약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류성숙 보건소 건강증진담당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미미해 일시적인 피로로 여겨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지 않아 만성 직업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더 많은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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