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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구성 합의, 의장 가져간 黨 '거국적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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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구성 합의, 의장 가져간 黨 '거국적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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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이뤄진 20대 국회 원구성 합의에 대해 "국회의장을 가져간 당이 거국적으로 양보해서 정상적 원구성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상에서 주력한 것은 비록 6월7일은 지키지 못했지만 가장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개원이 목표였다. 더민주가 제1당으로서 책임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최종 합의 결과 국회의장과 함께 예산결산특별·환경노동·외교통일·보건복지·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윤리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갖게 됐다.


우 원내대표는 일각의 '과도한 양보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양보를 너무 한 게 아니냐고 서운해 하실 것 같다"면서도 "정상적인 원구성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무래도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여소야대 국회의 상징성을 갖는"고 의미부여했다.

대신 우 원내대표는 특히 예결위를 확보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예결위 가져온 것은 운영위 법사위 예결위 등 핵심 3대 상임위 중 예산에 대한 더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19대 국회에선 국회선진화법으로 법에 정해진 예산안 날짜에 처리가 몰려서 예산 심사를 심도 있게 못했다. 이번엔 반드시 예결위를 더민주가 확보해서 심도 깊은 예산 심사를 해야겠단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예결위 외에 별다른 중요 상임위를 얻지 못해 '더민주가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이 다수 어려움을 겪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을 언급하며 일축했다.


그는 "지금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어차피 법안처리는 여야 합의로 하게 돼있다"라며 "상임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는 대게 상징성이고, 해당 상임위에서 소속 의원들이 설득력 있는 논거와 근거를 제시해서 풀어나가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외통위는 꽉 막힌 남북 경색정국을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농해수위에 대해선 "어려움에 처한 농민과 어민을 잘 도와드리고 세월호 유가족의 원한을 잘 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6월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및 세월호 유가족 진상규명을 위한 후속 대처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가능하면 6월 국회 중에 상임위를 열어서 업무보고도 받고 당면한 현안을 처리하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더민주는 9일 오전 11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후보에는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6선) 의원과 원혜영(5선) 의원이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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