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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조선, 추가 자금 지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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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최악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은 추후 수주나 경영상황을 보고 주채권은행과 기업이 협의해 판단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원칙은 유동성 부족을 신규 자금 지원으로 메우지 않고 모든 것을 자구계획으로 한다는 것이다. 추가 지원책은 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결정한 4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마지막으로 보는 셈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 제시한 1조8500억원의 자구계획과 별도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합하면 5조3000억원에 이른다.


도크를 축소하거나 매각해 생산능력을 30% 낮추고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4개 자회사를 모두 매각한다. 특수선 사업 부문은 자회사로 분할해 경영권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

이에 더해 수주 급감이 장기화하는 등 최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 생산설비 감축 등으로 2조원 이상의 자구책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은 아예 처음부터 스트레스테스트를 함께 받으며 자구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번 구조조정의 특징은 유동성 부족을 단순히 메워주기 위한 금융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자구 계획과 자금 계획이 엇갈리는 잠시동안의 공백은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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