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교착상태에 빠진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일하는 국회를 위해 야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4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하는 국회와도 한참 거리가 멀어 걱정이 태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결렬되며 국회법에 따른 6.7(화) 원구성도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향후 일정 협상도 불투명 한 상태"라며 "총선민심을 받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해도 부족한 마당에 원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께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여소야대를 만들며 국회에 협치를 명했다. 협치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여야가 손을 잡으라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통 큰 양보는 허언에 그쳤고, 야3당은 밀실합의까지하며 '수의 횡포'만 보여주고 있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껏 상임위 성격상 여당이 맡아 온 상임위까지 갖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협상용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은 '꼼수협상'을 포기하고, 일하는 국회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나와 원구성에 합리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국회가 힘겨운 민생과 시급한 경제현안 마저 외면하고 방치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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