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를 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전직 최고 책임자가 3일 동시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3일 오전 10시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가 역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롯데마트는 2004년, 홈플러스는 2006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으며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냈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과실 책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서 이르면 다음 주 중 처벌 대상을 선별·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일 롯데마트의 전 영업본부장이자 롯데마트 대표였던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노 대표는 취재진에게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 참으로 안타깝다. 죄송하다”면서도 ‘유해성에 대해 보고 받았는지’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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