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소득을 줄지어 보도했다.
특히 스페인 대중지 '아스'는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한국 평가전이 끝난 후 "스페인 선수들은 찰츠부르크에서 모짜르트와 같았다"고 했다.
스페인은 한국을 6-1로 크게 이겼다. 개인과 팀의 기량에서 확연한 차이가 났다. 스페인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서 한국의 골문을 여섯 번 열었다.
스페인은 이번 경기 결과로 고무됐다. 그동안 대표팀에 온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의심이 있던 상황이었다. 유로2016을 앞두고 스페인 델 보스케 감독은 기존의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코스타 등을 제외하고 놀리토, 알바로 모라타 등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놀리토 등은 유럽 무대가 아닌 다른 나라, 대륙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어떨 지가 궁금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A매치 두 경기에서 네 골을 넣은 놀리토를 비롯해 헥토르 베예린, 아스필리쿠에타 등의 활약상에 대해 좋은 점수를 줬다. 아직 델 보스케 감독의 시대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는 평가도 붙였다.
상대한 한국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너무 없다'고 말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세계적인 격차를 확인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좋은 스타트를 축하해야 한다. 한국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2016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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