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1일 영화 '아가씨'가 개봉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정우가 김태리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아가씨'에서 백작 역을 연기한 배우 하정우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김태리는 잘 트레이닝 된, 공을 많이 들인 신인배우였다"며 "함께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일본어 수업도 병행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익숙한 느낌이 들기 위해 사적인 시간의 투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며 "익숙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태리도 금방 숙희 역할을 잘 해냈고 화보 촬영장에서도, 칸에서도, 상황마다 바뀌는 천의 페이스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하정우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영화에 대해 "백작이란 캐릭터는 나사가 풀린 듯 연기하면 관객을 쉽게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성애 코드도 있지만 스토리에 집중하면 굉장히 재밌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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