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인 강제노역 피해자 3000여명이 일본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과 합의, 인당 10만위안(약 1800만원)을 보상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기업에 의한 전후 보상 중 사상 최대 규모로, 향후 일본 기업의 전후보상과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사과 표명과 함께 1인당 10만위안을 지급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는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 보상받은 피해자 단체의 경우 지난해 8월 미쓰비시와의 합의를 수용할 것을 밝히고 10개월간의 논의 끝에 보상을 받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일부 피해자 단체는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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