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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돈 막아라…현대기아차, 비용절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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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에게 개인용 화상회의 장비지급해 출장횟수 확 줄여…하절기엔 '쿨 비즈' 정책으로 에너지 절약

새는 돈 막아라…현대기아차, 비용절감 올인 <현대기아차 비용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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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송화정 기자] 기아차동차 국내 영업본부 김호영(가명) 차장은 신차 판매관리 업무와 관련해 지방 영업점 출장을 계획했다가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출장을 가는 것 보다 개인용 화상회의 장비를 이용해 일을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출장을 갔으면 이동하면서 소비하는 시간만 3~4시간이 걸렸겠지만 화상회의는 1시간만에 마쳤다.

3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임직원들에게 개인용 화상회의 장비를 지급하면서 출장 횟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화상 회의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출장을 가야할 경우에는 카풀제도 활용을 유도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규모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출장 횟수를 줄인 대신 화상 회의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화상회의 시스템은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회의 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출장 건수는 4만5000건으로 2014년(5만4000건) 대비 16.7% 줄었고 2012년부터 시행된 카풀제도는 첫해 1544건에서 지난해 3800건으로 144%나 증가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전사적 원가 절감과 낭비 제거 활동을 강화해 수익성 향상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협력사들이 개별적으로 운송하던 부품을 통합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납품차량의 운행횟수도 줄여나가고 있다. 기아차는 전국 300여개의 1차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이중 생산공장과의 거리가 100㎞ 이상인 원거리에서 납품하는 협력사가 40%에 달한다. 매년 늘어나는 생산량에 비례해 운송차량도 증가하면서 비용이 늘어났지만 부품통합으로 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는 돈 막아라…현대기아차, 비용절감 올인 <현대기아차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현장에서는 분임조 활동을 통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 부분에서도 설계단계부터 불필요한 일들을 없애 원가절감에 힘쓸 방침이다.


올해 하절기에도 에너지 절약과 근무 효율을 위한 '쿨 비즈' 정책을 이어간다. 최근 이같은 지침을 전 사업장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전 사업장에서 노타이 노자켓으로 근무하면서 과도한 냉방기구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예정이다.


전사적 핵심가치 향상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2016 핵심가치 본부세미나'도 진행 중이다. 전 본부를 대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본부의 변화방향 제시, 핵심가치 주제를 공유해 실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10월까지 실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운영한 뒤 성과 공유회를 통해 실행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실천본부를 포상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과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기존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과 노력 등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원가절감 활동으로 생산현장에서 불필요한 비용 인상 요인을 없애고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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