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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마장동 골목길 밝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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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벽화 그리기 110명 작가, 1000여명 봉사자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내려 한양대 먹자골목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동네-마장동 벽화마을.


동네를 들어서면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행복 기원을 담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1일 25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벽화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마장동 벽화봉사활동은 벌써 10회째를 맞았으며 매번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원봉사프로젝트로 추진되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110여명 작가와 100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벽화봉사활동에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젊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오프라인 모임 ‘아티스’,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낭자팀’ 등이 그들이다.

성동 마장동 골목길 밝아진 이유? 마장동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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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그려가는 마장동은 마을과 사람이 만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톡톡 튀는 개성과 다정함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유쾌한 마을로 변신 중이다.


50년을 이 동네에서 살고 있는 장재천 경로당회장은“청년들이 그려주는 벽화 덕분에‘지나가는 마을’에서‘찾아오는 동네’가 됐다. 이웃마을 사람들도 놀러오고 연인, 학생들이 찾아와 벽화사진을 찍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벽화로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마장동은 벽화마을이 알려지면서 성동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골목길의 묘미와 작품이 주는 감동이 어우러져 카메라가 머무는 곳마다 그림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벽화가 그려질 때마다 마을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봉사현장에는 늘 생동감이 넘치고, 봉사자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마을이라는 공동체의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마을풍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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